옛글/건프라

건프라 아크릴 붓도색 - 영원히 고통받는 자쿠

ShakeJ 2020. 9. 9. 01:10

최근 건프라 + 아크릴 도색에 푹 빠졌는데, 딱히 공유할 곳도 없고 정리할 겸, 블로그에 글도 너무 안쓰고 있어, 

기록 겸 남겨보려고 함. 

 

평소에 일할 때 치열하게 고민하며 집중을 해야 하는데, 

건프라 조립 + 도색을 할 때에는 집중은 하되 별 고민 없이 집중을 해도 되니, 

뭔가 힐링되는 느낌. 

 

바예호 아크릴 물감과 서페이서, 바니시, 붓을 사고 웻팔레트도 만들어서 

무작정 도색을 시작했다. 

 

왜인지 모르겠으나, 항상 도색의 테스트 타겟이 되는 자쿠 SD!

아마 둥글둥글하니 뭔가 색칠하기에 편해보이는 느낌이라 그런 듯. 

 

요건 조립만 하고 먹선을 처음 연습해볼 때, 먹선만 넣은 자쿠! 

그냥 저냥 깔끔하다. 

 

건프라를 알게되면서 자연스럽게 도색을 알게 됨. 

색상이 덜 분할되어 있는 SD의 특성 상 도색을 하면 완성도가 올라간다고 함. 

무작정 수성사인펜으로 칠했더니 안마른다! 

절대 안마른다! 

물에 고이 씻어 건담마커로 풀도색을 하겠어! 라는 생각에 건담마커를 2세트 구매했다. 

 

무슨색을 하지, 

한참을 고민을 하다 검빨이 진리지 라는 생각에 무작정 검빨로 색칠을 시도. 

 

테스트겸 부분만 색칠을 해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 내키는 대로 건담 마커로 색칠! 

건담마커의 촉이 커서 뒷머리 부분같이 얇은 곳 색칠이 어렵다. 

무늬도 마음 내키는 대로 그려보고, 

도끼에 피도 그려봤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건담은 로봇인데 피가 나오나..??)

 

건담마커의 한계를 느끼고, 

도색을 알아보니, 

대략 3가지 도색이 존재했다. 

 

락카 도색

아크릴 도색

애나멜 도색

락카도색은 에어부스에, 집안에서 하기 애매하고, 냄새나고, 마스크 써야하고, 날씨좋을 때 마감제 뿌려야하고.. 으아아 이건 취미가 아니다.

애나멜보다는 아크릴 쪽이 더 땡겨서 바예호 물감과 서페이서 등등을 구매.

역시나 첫 테스트 타겟은 자쿠

 

검빨은 보았으니, 이번엔 핑크다!!

무작정 건담마커로 칠한 위에 서페이서를 바르고, 핑크로 칠해보았다. 

 

빨간색과 흰색을 섞어 핑크색을 조색하여 색칠을 진행! 

빛반사 표현은 고민도 없이 이리저리 마구잡이로 해서 첫 도색인걸로 만족하는 걸로.. 

 

마감제까지 발랐으니 이제 자쿠를 놓아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