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 엔지니어?! 그로스가 뭔가요?


Growth 2019.09.27 11:11



나는 8년차 개발자다.

문득 요새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들을 정리할 필요를 느꼈다.

다른 사람이 아닌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해야 겠다 싶어 글을 작성한다. (도움이 되면 그것대로 좋고.)


처음으로 정리할 꼭지는 "그로스가 뭔데?"이다.

현재 나는 그로스 엔지니어 포지션으로 일을 하고 있다.

 

나의 백그라운드는 순수 개발자이다. (그로스라는 것을 알게 된 지 불과 4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이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간단하게 백그라운드 정리가 필요할 듯 하다.


나는 SI (외주)업체에서 개발PM을 맡아 대략 8년정도 업무를 수행했다. 비전공자 출신으로 8년간 매우 값진 경험을 했다.

SI업체의 특성 상, 코드의 퀄리티보다(물론 신경은 썼지만..) 아웃풋을 내는 것과 일을 진행하는 접근방식, 효율적으로 일을 하기 위한 방법(한번에 프로젝트 여러개를 개발부터 관리까지 하려면...)과 다양한 클라이언트들과 업무를 하며(물론 철저한 을의 입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듯 하다. 개발을 거진 1-2명이 도맡아 했기 때문에 클라이언트 응대부터 개발, 검수 후 정산을 요청하는 과정까지 도맡아 했다. 새로운 팀원들을 직접 면접을 보고 주로 신입을 뽑았기 때문에 다양한 교육방식을 공부하고 적용해보았다.

이런 과정에서 간략하게 내가 얻은 것들은, "일을 잘하는 방법", "아웃풋을 내는 속도의 극대화", "컨텍스트 스위치의 자유로움", "기획과 프로토타이핑의 익숙함" 인듯 하다. 각 꼭지마다 이야기를 풀면 길어질 것 같기에, 이런 경험을 한 뒤, 이렇게 배운 것들을 펼치고 싶다는 생각에  이직을 했다. 

"혹시 그로스 엔지니어 쪽은 어떠실까요?"

다행히 이직하는 회사에서 내가 경험을 통해 얻은 부분들을 정확하게 봐주었고, 입사와 함께 그로스 엔지니어의 포지션을 제안받았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프로덕엔지니어에 리소스를 50% 정도, 그로스엔지니어에 50%를 사용해보자! 였다. 어떤 쪽으로 더 임팩트를 낼지 실험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그래서 "그로스"가 뭔데?
그로스가 뭐지? 구글링을 했더니 더욱 혼란이 가중된다. 

명확하게 "이거에요!"라는 설명이 없다. 아니, 없다기보다 있지만 다 조금씩 다르고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사람마다 조금씩 머릿속에 들어있는 개념이 틀렸고, 회사마다 달랐으며, 자료도 많지않다!

 

그로스라는 개념을 만든 션 엘리스의 '진화된 마케팅 그로스 해킹'이라는 책을 읽고, 다른 회사의 그로스 리드와 엔지니어분들과 이야길 나누고, 대략이나마 내가 정의한 그로스에 대해 설명을 하고자 한다.
(물론 아직 경험을 한 기간이 짧기 때문에, 회사마다 그로스팀의 구성과 행동반경이 틀리고, 내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고, 혹여 변경되는 점이 있다면 추가 할 예정)

 

"그로스팀은 뭔가요? 그로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의 문제를 풀어내는 일을 합니다!"

지인에게 "그로스"에 대해 설명을 하면, 대부분 "마케팅의 분야 아니에요?"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굉장히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그로스팀은 회사 내 특정지표를 달성하기 위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얻고, 가설을 만들어 실험을 한 뒤, 실험의 결과를 분석하고 그에 따라 추가액션 및 실험을 진행한다.

 

특정지표라 함은, 회사나 분기에 따라 달라진다. "가입자수", "활성 사용자", "매출" 등등이 이에 해당한다.

"데이터는 다 중요하게 보는거 아니에요?"

'그냥 중요'한게 아니라 "데이터"로 다른 팀을 설득하고, "데이터"로 가설과 실험을 세우고, "데이터"를 통해 결과도출 및 분석이 진행된다.

 

때문에 그로스/데이터 엔지니어가 아니라도 DB를 마음 껏 뜯어보기 위해 SQL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며, Martech Tool이 중요하고, Tool에 데이터나 이벤트를 어떻게 올릴 지 Taxanomy도 중요(잘못된 데이터를 보면 잘못된 지표가 되고 나아가는 방향이나 실험이 완전히 틀린 곳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에)하고, 데이터를 볼 때 흔히 빠질 수 있는 오류(평균만능주의 등등)도 매우 조심해야 한다.

 

아주 간단하게 예시를 들면, 
"이번 3분기에는 우리 서비스의 구독고객(유료사용자)의 전환이 10만건 정도 일어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로 결정은 C-Level에서 정해진다) 

그로스팀은 3분기 내에 유료사용자 10만건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을 시작한다. 

현재 유료로 사용하는 유저들의 패턴과, 구독고객으로 전환하지 못한 유저들의 허들이 있는지,

유료로 전환하기 위해 Confidence (확신)이 높은 방법이 어떤 것이 있을지,

혹은 그 외에 그로스 프로덕(혹은 피쳐)을 제작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A라는 행동을 한 유저들이 하지 않은 유저군에 비해 50% 전환을 하는구나"라는 데이터를 보고, 
"A라는 행동을 유도하는 넛징 메세지(혹은 앱푸쉬)를 보내면 전환율이 기존대비 10% 높아질 것이다" 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확인하기위한 적절한 타겟을 뽑아내고(전수로 하기엔 리스크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실제로 타겟층에 메세지(앱 푸쉬)를 보낸 뒤 일어난 전환율을 분석하고, 
전체에게 메세지를 보낸다거나 / 실험을 고친다거나 / 가설이 틀렸다거나 등의 추가액션을 하게 된다.

 

위의 예시에 이어 위의 이미지와 같이 다양한 부분에서 퍼널을 개선하여 지표를 개선한다거나 현재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을 하는 팀이 그로스팀이다. 

 

이미 게임쪽(게임쪽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는 "이 정도 되는 아이템을 이 가격에 이쯤 찔러보니, 구매율이 높네?" 혹은 "이런 이런 스텝으로 진행을 하니 유저들이 이탈하지 않아 이탈율이 줄어드는구나" 등의 그로스적인 기능이나 시도를 이미 많이 하고 있었다.

 

션 엘리스의 등장으로 조금 더 체계화 되고, 전문화/이론화되며 "그로스"라는 이름으로 붙여졌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로스라는 것 자체가 특정 개인이 임팩트를 낼 수 있다기 보다,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에 맞는 팀원들로 구성되는 팀플레이가 매우 중요하다. 

 

그로스에 대해 추가적인 설명은, 다른 그로스 전문가분들의 레퍼런스를 보면 좋을 것 같다. (션엘리스의 "그로스해킹"을 읽는 것이 가장 빠르다)

 

https://hackinggrowth.co.kr/2017/11/14/growthops/

 

High tempo testing: 페북, 우버 등이 그로스팀을 운영하는 방법 (2) 운영편

지난번 팀 포스트에서 팀 빌딩과 조직구조를 다뤘다면 본 포스트에서는 그로스 팀이 세팅되었다는 전제하 어떻게 팀을 운영하고, 성과를 내도록 운영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다룬다. 션 엘리스는 그의 저서 ‘해킹그로스’를 통해 ‘High tempo testing’ 을 소개한다.지난 2년간 그로스팀을 눔에서 운영한 결과, 성과내는 즉, 성장…

hackinggrowth.co.kr

http://blog.ab180.co/growth-hacking-5-features/?fbclid=IwAR3zjuRfaR4OVqzJUUot8etWJVv87xGZ9oWdNcgdfBBJCovRxeXoPb16TGk

 

그로스해킹을 제대로 실천하는 회사들의 5가지 특징

디지털 제품의 성장이 회사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면서, 그로스해킹(Growth Hacking)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로스해킹이라는 말은 2011년 Sean Ellis에 의하여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그는 블로그에 아래와 같이 그로스해커에 대한 정의를 내렸습니다.

blog.ab180.co

https://medium.com/@joojykim/1-데이터로-말하는-마케팅-growth-hacking-알아보기-c5218fe56541

 

#1 | 데이터로 말하는 마케팅, 그로스해킹이란?

인스타그램, 드롭박스, 트위터, 페이스북 등이 이례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한 데이터로 말하는 마케팅, ‘그로스 해킹 (Growth Hacking)’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medi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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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백그라운드 그로스 엔지니어 되기 https://mnworld.co.kr/1912

 


WRITTEN BY
Sha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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