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하드웨어 이야기

파나소닉 루믹스 G7 사용기

ShakeJ 2016. 2. 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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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용으로 사용하던 100D + 시그마 UFO렌즈에서 Panasonic Lumix G7으로 기변을 했습니다. 


처음으로 사용했던 Nikon D40, 들고 다니기 무거워 사용했던 Sony Hx200V 하이엔드 카메라, 그리고 다시 DSLR의 감성이 그리워졌지만 무게 때문에 고민해 사용했던 Cannon 100D, 

100D를 쓰면서 기록용으로만 찍던 사진에 취미를 붙이고 소니 a7s로 기변을 고민중이였습니다. 보급기에서 굳이 오버스펙인 전문가급으로 넘어가는 것이 맞을까하는 고민에, 생각을 바꾸어 Lumix G7으로 기변을 했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사용기가 많이 없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사용기를 작성해봅니다. 




G7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 가볍다 

- 색감이 독특하다 

- 동영상 (4K를 비롯하여) 에 강하다

- 가성비가 좋다 


로 간추릴 수 있을 듯 합니다. 

100D에 UFO렌즈를 물리면 무게가 1키로가 넘었기 때문에 보급기임에도 무게의 압박이 제법 있었는데,
Lumix G7은, 굉장히 가볍습니다. 


1. 사진은 어떤가요?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일단, G7으로 찍은 대부분 사진들을 살펴보면 ISO 600을 넘지 않습니다.  (이 스펙의 카메라에 기대할 바는 아니겠지만) ISO를 올리면 노이즈가 많이 거슬립니다. (많이 거슬린다는 이야기의 비교 대상이 몸값이 몇배나 차이나는 a7s입니다. ISO가 10000대에서도 노이즈를 잡는 a7s과 비교하는 것이 어불성설이긴 합니다. 보급기 라인에서 비교시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무음 모드"기능을 탑재하고 있는데, 처음에 받자마자 신기함에 무음모드를 켜고 찍었다가 좋지 않은 결과물에 당황했습니다. 무음모드를 켜고 찍으면 셔터가 전자식 셔터가 되기 때문에 화질이 상당히 저하됩니다. 

 

 전문가급 기기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원하는 세부 조정들은 모두 조정이 가능하며 자동 모드로 사용했을 때에는 색감은 약간 초록빛이 강합니다. 물론 보정을 통해 색감 등 조절이 가능하지만, 색감이 꽤나 마음에 듭니다.  
낮이나 빛이 있는 실내에서는 퀄리티있는 결과물이 나오며, 야간의 경우 삼각대가 필수입니다.
ISO200으로 놓은 상태에서 5초 정도 열고 찍었을 때 사진입니다. 

 

 * 더 많은 사진은, http://500px.com/shakej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Raw 파일로 사용 시, 파나소닉 전용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입니다. 캐논이나 소니를 사용했을 때에는 각 브랜드의 편집툴을 사용해서 쉽게 조정이 가능했으나, 파나소닉의 경우 따로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DNG파일로 변환하여 포토샵에서 보정을 하거나, 혹은 라이트룸을 사용해야 합니다. (익숙해지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생각은 됩니다) 


 4K 포토라는 기능도 제공됩니다. 강아지나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4K모드에서 찍으면, 4K영상과 함께 장면마다 사진으로 뽑아내줍니다. 


2. 렌즈는?

 현재 사용중인 렌즈는 Lumix G X Vario PZ 14-42mm F3.5-5.6입니다. 파나소닉에서 G X 12-35mm F2.8을 많이들 사용하시더군요. 해외 전문 리뷰어들의 반응들을 살펴보니, 동영상과 함께 여러가지 목적으로 사진을 찍는다면, 14-42mm를 추천하더군요. 화각과 함께 컴팩트한 사이즈와 무게 때문입니다. (참고로 가격은 20만원대와 70만원대입니다) 14-42mm를 사용하면서 추후 7-14mm를 구비하려고 생각중입니다. 14-42mm는 X 라인인만큼 선예도나 화질이 우수하며, 손떨방까지 지원합니다. 대체적으로 다른 브랜드에 비해 파나소닉 렌즈들이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됩니다.


+ X 14-42mm를 가기 전 잠시 올림푸스 14-42mm 전동 렌즈를 사용했는데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손떨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차이가 크게 느껴지더군요.


3. 동영상은?

대만족입니다.


 4K 30p을 지원합니다. 손떨방이 있는 렌즈와 함께 사용 시 (아직 실력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그렇지...)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뽑아냅니다. 동영상은 관심이 크지 않았는데 G7 덕분에 동영상에도 취미가 생겨버렸습니다. (4K동영상을 찍으니, 쓰고 있는 맥북도 바꿔야 하고, 현재 사용중인 모니터는 가상 4K까지만 지원하고 있는데 4K모니터도 사야하고(34UC97!!), 편집을 위해서 파이널컷도 사야하고, 4K모니터를 사면, 컴퓨터도 한번 업그레이드를 해야하고, 용량이 크니 외장하드도, 편집하는 동안 속도를 위해 외장 SDD도... 여튼 사야할게 한두개가 아니네요..) 
 

 Youtube 에 잘 찍으시는 분들이 많지만, G7으로 출퇴근길에 찍은 영상들입니다. 

첫번째 영상은 밤에 복고필터, 두번째 영상은 판타지 필터입니다. 




디자인과 무게 

만족스럽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을 듯 합니다)


 각진 디자인에 블랙 색상과 실버 색상의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실버색상은 보시다시피 필름 카메라가 생각나는 빈티지한 느낌입니다. 반전은 카메라를 들었을 때 무게입니다. 생각보다 무게가 꽤 나가게 생겼지만 무게는 굉장히 가볍습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일 듯 합니다. 묵직한 느낌이 아니기에 목업 기기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으나, 여행 시 카메라의 무게가 주는 고통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가벼운 무게는 여행과 동영상 촬영, 사진 촬영에 꽤 큰 장점으로 생각됩니다. 


총평 


 동영상과 사진 그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기기. 그렇지만 다른 기기에 비해 엄청 뛰어난 특징은 없는 카메라입니다. 

 물론 사진만 원한다면 굳이 G7을 선택할 이유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가벼운 무게에 가성비 좋은 렌즈군. 용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전문가급이 아니라면, 메인으로 충분히 사용 가능한 카메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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