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활과 칠광구의 차이점, 어디에서 잘못된 것일까?


Review/영화리뷰 2011.08.17 17:07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도마에 오른 '7광구'

왜이리 욕을 많이 먹는지, 평점은 3 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영화 현재 시각 기준)

불과 칠광구 개봉 한달 전 예고편을 보고 '아.. 재밌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아마도 출연진과 '괴물'에 대한 잔여물 때문이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국내 최고 흥행 배우 중 한명이라고 할 수 있는 하지원과 안성기, 그들이 같이 출연해서 한국형 블록버스터라는 문구를 달고 나왔다는 것 자체에 많은 이들이 흥분을 했습니다.


최근 바빠서 영화관을 잘 가지 못한 이유, 여름을 맞아 다양한 한국영화들이 개봉했기에 '칠광구'와 '최종병기활' 그리고 '퀵'을 보고 왔습니다. 가장 먼저 봤던 영화는 '최종병기 활', 크게 미디어나 언론에서 홍보를 듣지 못했기에, 처음에는 일본영화 B급 영화인 줄 알았더랬죠. 오랫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해일 주연의 최종병기 활은 말 그대로 '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영화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 할 필요도 없이, 최근 본 한국영화 중에서는 '써니'를 제외하고 가장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습니다. 사람마다 영화를 보는 시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제가 가장 중요시 여겨 보는 것은 '긴장감', 평균 120분 러닝타임을 잡았을 때 시간 내내 긴장감을 유발하며 영화속으로 빠뜨려 놓는 것이 영화를 잘 모르는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때문에 코미디 영화를 잘 보지 않지만, '퀵'은 너무나 웃기더군요^^;) '칠광구'와는 달리 '블록버스터'라는 단어가 포스터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보고 나서는 칠광구보다 더더욱이 한국 블록버스터 라는 생각 또한. 러닝 타임 내내 잠깐 화장실을 가기도 싫을 만큼 긴장감을 주었던 영화였습니다. 

 너무나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낸 박해일과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는 데 일등 공신이였다고 생각하는 류승룡씨.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 '두 영화'를 보면서 자꾸만 7광구가 비교되는 건 사람인 이상 어쩔수가 없는 듯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러닝타임 내 긴장감으로써는 7광구는 많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칠광구와 최종병기 활, 두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CG입니다. CG를 최대한 살려 '괴물'을 내세운 칠광구, 그리고 비록 중간에 짤막하게 칠광구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약했던 CG가 포함된 최종병기 활, 
 과거 한국형 CG 블록 버스터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외면을 했습니다.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초대형 거물급 영화배우와 강력한 CG효과를 합쳐 조금은 새로운 지평을 열길 바랬던 칠광구에 건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요? 조금은 어처구니 없지만, (저 같은 경우) 평점이나 주위의 이야기를 듣고서도 굳이 '칠광구'를 보고 실망을 했기에, 동시간대에 개봉한 다른 한국영화들이 더욱 와닿는 걸지도 모릅니다. CG가 난무하는 액션보다 산을 뛰어다니며 '활'이라는 가깝지만 낯설은 한국사극형 액션이 큰 긴장감을 주었던 점에서 칠광구의 실패는 CG와 하지원에 집중한 나머지, 긴장감 있는 스토리 라인이 무너졌다는 점 / 너무 화려한 홍보로 인해 커진 사람들의 기대치에 맞추지 못했던 점 / 이미 외국의 블록버스터에 눈과 귀가 익숙해져 있는 한국인에게 CG로 어필을 하려고 했던 점이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누가 좋고 누가 나쁘다를 운운하기 보다 이런 여러가지 시도로 한국영화가 세계로 뻗어나길 바래보는 마음에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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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Sha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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