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 않은 컴퓨터의 역사 속에서 프로그래밍 언어도 그 역사를 함께 써내려갔습니다.
네이티브한 C언어부터 수많은 프로그래밍 언어들이 나오고 사라지고 인기를 얻고 잃어가며 성장을 해왔습니다.
그 중 (공신력있는 한 웹사이트의 통계를 보아도) 굳건히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던 언어가 있습니다
바로 "JAVA(자바)"입니다. 웹언어인 JSP와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도 자바를 기반으로 개발이 되면서, 더더욱이 확장성을 늘려가던 자바. 아마 프로그래머가 아닌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자바"가 프로그램을 짜는 언어라는 건 알 정도니,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가 발전하고 역사가 바뀌며, 언어가 사라지고 새로운 언어가 뜨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 웹에서 "자바가 없어진다"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세계의 전문가들은 "자바를 없애야 할 때인가?"라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대답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바는 원래 상호작용이 가능한 웹 환경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지만, 최근엔 외부위협에 대해 PC와 맥에 방어선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 중 하나로 악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라클에서 최근 내놓은 긴급 업데이트 역시나 많은 취약점이 있다고 보안전문가들이 언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프로그래머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입장에서는 그 거대한 생태계가 사라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한편, 진화하는 환경에 맞춰 또다른 언어와 또다른 플랫폼이 나오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맥 OS는 현재 거의 취약점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는데, 애초에 자바를 설치 하지 않은 제품으로 나오고 있고, 윈도우 시스템 역시나 굉장히 시스템 취약점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의 취약점을 뚫는 고리로써 자바를 사용하게 되는데, 브라우저와 OS의 취약점을 뚫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악성코드 및 멀웨어는 자바플랫폼 플러그인등의 취약점을 통해 침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HTML5가 자바의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신 제공하게 되며, 웹들이 보편적으로 자바를 사용하지 않은 채 재구축된다면, 점차 자바가 멀어져가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번 기회에 완벽하게 취약점을 없애서 리모델링된 자바가 나왔으면 하는 것도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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