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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 들으면서 조금은 난감했던 음반
캐피탈의 '나이트 클립스'
난감했던 이유는 내가 부산에 살기에! 서울의 밤은 군대에 있던 시절 조금 느껴보았던 기억뿐이었기에
음악 속에 녹아있는 '서울'의 밤이라기보다는 난 내 그대로의 '부산'의 밤으로 해석해서 들었다.
참 생각이 많아지는 음반이였기에 더더욱이 리뷰쓰기 조심스럽고
오래 걸렸다
트랙은 1번부터 9번부터 쭈욱 되는데,
위에 보이는 음반 쟈켓에서 음악의 분위기는 짐작이 간다.
내 경우에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트랙은
Gehrith Isle 가 featuring 한 2~4번 트랙보다는
멜로디와 비트가 꽉차 있던 5번 트랙, 1번 트랙, 9번 트랙이였다
손에 꼽자면 아무래도 9번트랙 Urban Night Sonata 떨리는 오후 Remix 였다.
이걸 뭐라 설명해야되지, 들어보면 안다.
듣고있다보면 그저 부유하는 대한민국 젊은이 들이 떠오른다.
물론 리뷰하는 입장에서 '야이, 들어보면 안다니 뭐냐' 라겠지만,
참 요고 표현하기 힘들어서 오래 걸렸다.
듣고 있으면 일단 터널안에 주황불빛이 꽉찬 곳을 차를 몰고 달리는 젊은이
( 내모습이라 난 생각했다 )
가 떠올린다.
물론 그래서 드라이브 하면서도 들었고!
음악은 굉장히 좋다.
내가 음악을 아는 게 아니라 평범한 일반인의 입장에서 들었을 땐 굉장히 좋다.
듣고있다보면, 말그대로 '젊은이들이 보내는 밤' 이 떠오른다.
분명 비트와 멜로디는 '신나는' 느낌이지만,
그 안에 또 대한민국 20대 젊은이들이 가지는 고민이나 우리만의 '짐'이 느껴진다.
분명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듣기엔 20대엔 뭐가 짐이 있겠냐 하시겠지만,
분명 우리나라의 20대 젊은이가 들으면 참 많은 걸 생각하게되는,
눈을 감고 잠깐은 듣게 되는 음악이다.
이전 서울의 밤을 주제로 앨범을 냈던 'jazzy IVY' 와는 분명 조금은 다른 해석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음악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는 것 자체로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앨범이라 생각된다.
캐피탈, 그의 다음 앨범이 더더욱이 기대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 트랙 8. B My Soul 의 '서울의 밤은 지나치게 밝지, 내몸은 지쳐가, 모두다 흐르는 강물처럼이면 쉽겠지만'
라는 가사도 ... 참 많이 생각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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