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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태풍 속 '피쳐폰' 눈에 띄네 |
삼성 노리폰-LG 롤리팝2 분전…청소년 타킷 스타마케팅 주효 |
스마트폰이 국내 휴대폰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일반폰(피쳐폰)이 분전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월 한 달동안 와이파이 기능 등을 탑재한 '노리폰'을 13만여대 가량 시장에 공급했다. LG전자는 MP3 기능을 강화한 음악폰 프리스타일과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롤리팝2를 각각 3만대 가량 출하했다. 갤럭시S와 아이폰4를 비롯한 스마트폰 신제품이 큰 관심을 받고는 있지만 아직 스마트폰의 구매층은 20~30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40대까지 구매층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상황에서 노리폰과 프리스타일, 롤리팝2 등은 청소년 층을 겨냥하는 틈새 시장 전략을 펴고 있다. 9월 성적으로는 이같은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아이돌 스타 모델-와이파이 기능 등이 주효 올 초 출시된 이후 매월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롤리팝2는 아이돌그룹 빅뱅을 모델로 내세워 청소년들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9월 노리폰을 출시하면서 남성 아이돌그룹 2PM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가 있는 아이돌그룹을 내세워 유행을 쫒는 학생층의 구매 심리를 자극한 셈이다.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해 인터넷 접속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에게 보상심리도 제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청소년들은 아직 스마트폰을 구매할 만한 경제력이 없고, 4만5천원 상당의 스마트폰 약정 요금제도 청소년에게는 너무 비싼 편"이라면서 "따라서 보다 저렴한 요금제이면서도 스마트폰의 기능을 어느정도 체험할 수 있는 피쳐폰이 청소년 층에 주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측은 "노리폰의 경우 최근 방영하기 시작한 2PM의 스토리 형식 광고가 청소년 층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내 마음대로 꾸미는 DIY 튜닝 기능' 등도 개성을 중시하는 청소년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10~20대 초반 고객들이 노리폰의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 역시 "롤리팝2와 프리스타일은 10대 청소년 층이 주 고객"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통상 2~3개월 정도면 판매 '수명'이 다하는 것이 휴대폰 제품의 특성임에도 불구하고, 롤리팝2는 전작과 함께 10개월째 꾸준한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프리스타일폰 역시 아이리버와 제휴, MP3 기능 및 어학 기능 등에 특화시키면서 청소년 층에서 호응이 높았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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