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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가 강세를 띄고 있는 올 여름 극장가를 뚫고 나온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진화는 인류를 위협하는 혁명이다 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달고 개봉 후 강세를 띄고 있습니다. 네이버 영화 8.86으로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많은 이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개인적인 시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영화 관련 포스팅 마다 말씀드리는 제가 가장 중요시 보는 '긴장감'면에서는 꽤나 만족시켰던 영화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이, '침팬지' 가 진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크게 '스포일러' 관련 내용이 있진 않습니다.
영화를 보며 가장 감탄했던 부분은 주인공 침팬지인 '시저'의 연기였습니다. 액션과 CG, 모든 스토리 이외의 부분을 제외하고서라도 시저의 연기만으로 긴장감을 쭉 이어가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네요.
혹성탈출의 프리퀼로 과거 혹성탈출 시리즈의 시작 스토리를 담은 영화입니다. 최근 배트맨 등 프리퀼이 개봉을 하며 꽤나 흥미로운 주제로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간단한 스토리는 치매 치료제 개발과정 중 이것이 원숭이 시저에게 높은 지능을 가지게 되며 펼쳐지게 됩니다. 아까 언급 했듯이 시저의 연기는 반지의 제왕의 골룸을 연기한 앤디 서키스인데요. 딱 2마디 대사 밖에 없는 시저의 연기를 눈빛과 표정만으로 연기를 해내었습니다! 말을 하는 침팬지, 절규의 목소리에서 소름이 많이 끼쳤던 건 저 뿐일까요?^^ (No~No!!) 루즈한 이야기가 아닌 중간 중간 이제껏 보던 인간의 액션이 아닌, 원숭이들의 액션을 보며 통쾌함 또한 맛보았습니다. (하지만 액션에 큰 의미를 두시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대하지 않았을 때 더더욱이 큰 임팩트가 있는 것이니까요)
영화의 포인트를 과학이 발전하다 점차 '유전자'및 인간의 기본에 다가가는 현 시대의 문제점을 꼬집었다는 데 두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과거 70년도 혹성탈출 시리즈가 그저 '공상 영화'였다면, 현 시대의 '혹성 탈출'은 어쩌면... 정말 있을만도 한 영화였으니까요. 그런 점에서도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외국 블록버스터의 화려한 CG를 기대하거나 어떤 무언가를 기대하고 보시면 조금은 실망하실 수 있겠지만, 스토리만큼은 탄탄한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과학이 발전하면서 '지능'이 올라가면 굳이 사람 뿐 아니라 최근 대두되고 있는 애완동물 들이 반란을 일으킬지 모른다는 조금 발칙한 상상 또한 재미있었습니다. (애완견 및 고양이에 대한 학대가 최근 자주 대두되었는데, 이런일이 더이상 심해지지 않길 바래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분명 앞으로 혹성탈출이 시리즈를 다시 이어갈 것이라는 작은 기대 또한 심어주어서 더더욱이 기대가 됩니다. CG 기술이 충분해진 현 시대에서 다음 작에서는 이번 작 처럼 CG보다는 스토리나 긴장감에 중점을 두고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본 Begins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영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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