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프라이버시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신의 취향 데이터, 당신도 모르게 팔리고 있다? 72시간 동의 로그로 끝까지 파헤친다. 요즘 매일 쓰는 앱들 속에서, 나는 얼마나 많은 정보를 흘려보내고 있는지 의문을 품은 적이 있어. 그래서 72시간 동안 내가 수락한 모든 동의 로그를 따라가며 실제로 어떤 데이터가 수집되고, 그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직접 확인해봤다. 이 글은 그 체험을 솔직하게 풀어보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나의 짧은 실험이 독자들에게도 작은 눈으로 보는 프라이버시 감각이 되길 바란다.실험의 시작과 방법먼저 내가 한 일은 간단했다. 사용 중인 몇 가지 대표 앱의 동의 창과 설정 메뉴를 72시간 동안 기록하고, 각 앱이 요청하는 데이터 항목을 메모했다. 위치, 연락처, 음성/카메라 접근처럼 당연히 필요한 순간도 있었고, 비식별로 처리되는 데이터처럼 보이는 항목도 있었다. 3일 동안의 화면 기록과 알림 로그를 모아 비.. 당신의 집이 당신을 기록한다: 스마트홈 편의의 이면에 숨은 데이터 노동과 권리의 재발견 아침 햇살이 창가를 비추자 스마트 커튼이 자동으로 열리는 순간, 한편으로는 불안이 스며들었다. 이 편리함이 과연 내 삶을 지키는 동반자인지, 아니면 기록의 그림자를 키우는지는 매일 달라진다. 그래서 지난 일주일, 작은 데이터 수집 실험을 떠올리며 이 글을 쓴다. 집이 나를 어떻게 기록하고, 어떤 권리를 내가 스스로 지킬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이 글 속에서 데이터 노동의 존재감을 솔직히 마주하고, 나의 선택이 어떻게 바뀌는지 확인해 보길 바란다.실제 생활에서 마주한 편의와 기록 사이질문 1: 스마트홈의 편리함은 과연 나를 지키는가? 대답은 상황에 따라 달랐다. 음성 명령으로 조명을 켜고, 채널을 바꿔주는 순간은 확실한 편리였다. 하지만 그 대가로 내 목소리의 특징과 사용 습관이 데이터로 남는다는 점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