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절감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새벽 배송의 진짜 수익은 누구의 주머니에? 노동자의 고백과 도시의 시간표 새벽이 아직 도시를 적시지 않았을 때, 나는 한 달 동안 새벽 배송 일을 체험해봤다. 차가 다니지 않는 골목, 떨리는 체온의 사람들, 그리고 빡빡한 일정표가 만들어낸 긴장감이 아직도 눈앞에 선명하다. 이 글은 그때의 기록이자, 도시의 시간표가 누구의 몸으로 움직이는지에 대한 작은 고백이다.현장의 리듬과 그림자출발 직전의 상자들은 무게가 제법 나갔다. 허리띠를 조이고 가방을 어깨에 걸치면, 냉동고 냄새와 엔진 소리가 섞여 들린다. 길을 떠나며 GPS가 제시하는 경로를 따라가지만, 예상 밖의 교통과 비가 길을 막아 선다. 이 모든 것이 시간표의 한 줄을 지키려는 나에게 추가적인 부담으로 다가왔다. 시간의 압박은 몸의 언어로 전달된다.도착지마다 표정은 다르고, 요청은 많다. '늦지 마'라는 말이 가장 흔한 주.. 소유의 종말을 꿈꾼 30일: 모든 물건을 빌려 쓰는 삶이 남긴 반전과 실화 도시 생활에서 물건의 소유는 한편으로는 경제적 버거움이고, 한편으로는 마음의 무게이기도 해요. 지난 한 달, 나는 모든 생활용품을 대여로만 사용하는 30일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편리함을 포기하는 게 맞을지, 필요 이상의 물건이 줄어드는 게 가능할지 의심이 많았죠. 그러나 적은 물건으로도 일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이 실험이 내 삶의 리듬을 조금 다듭게 해줄 거라는 기대가 커졌습니다.실험의 방향: 처음부터 끝까지 한 달의 여정주방부터 시작했습니다. 냄비와 프라이팬, 믹서와 커피메이커까지 모두 대여로 받고, 그 외 식기와 보관 용기도 함께 빌렸죠. 한 달 동안 필요한 모든 물건을 빌려 쓴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불안감도 컸지만, 실제로는 공간이 의외로 넉넉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용 전에 간단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