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실험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신의 좋은 습관은 정말 가치 있는 투자일까? 독자와 함께 72시간 실험으로 증명해본다 오늘 저녁에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어요. 좋은 습관이라고 다 같은 비용과 효과를 주는 건 아닐 텐데, 우리는 왜 그것들을 ‘투자’라고 부르며 지켜나가려 할까. 이 글은 독자들과 함께 시작한 72시간 참여형 실험기의 기록이에요. 당신의 의견이 실험의 방향을 바꿔놓았고, 그 과정에서 나는 조금 더 현실적인 기대치를 갖게 됐어요.실험의 설계와 참여 방식처음에 내가 선택한 습관은 세 가지였어요. 하나는 일정한 수면 패턴으로의 복귀, 둘은 매일 물 2리터 이상 마시기, 셋은 하루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집중 루틴. 독자들의 제안과 코멘트를 받아가며 최종적으로 합의했고, 매일 수면 시작·종료 시간, 물 섭취량, 집중 시간, 느낀 감정을 짧게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참여는 비공개로, 댓글이나 메시지로도 가능.. 당신의 취향 데이터, 당신도 모르게 팔리고 있다? 72시간 동의 로그로 끝까지 파헤친다. 요즘 매일 쓰는 앱들 속에서, 나는 얼마나 많은 정보를 흘려보내고 있는지 의문을 품은 적이 있어. 그래서 72시간 동안 내가 수락한 모든 동의 로그를 따라가며 실제로 어떤 데이터가 수집되고, 그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직접 확인해봤다. 이 글은 그 체험을 솔직하게 풀어보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나의 짧은 실험이 독자들에게도 작은 눈으로 보는 프라이버시 감각이 되길 바란다.실험의 시작과 방법먼저 내가 한 일은 간단했다. 사용 중인 몇 가지 대표 앱의 동의 창과 설정 메뉴를 72시간 동안 기록하고, 각 앱이 요청하는 데이터 항목을 메모했다. 위치, 연락처, 음성/카메라 접근처럼 당연히 필요한 순간도 있었고, 비식별로 처리되는 데이터처럼 보이는 항목도 있었다. 3일 동안의 화면 기록과 알림 로그를 모아 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