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8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너와 나의 온도 차 - 17화: 차 한잔의 고백 강도윤은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공기는 한여름처럼 무겁고 진득했다. 그의 손바닥에서 땀이 배어나왔지만, 열쇠를 쥔 손만큼은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다. 어둠 속으로 한걸음 더 들어오는 실루엣. 차가운 목소리의 주인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긴 검은 코트를 걸친 남자는 한손에 얇은 서류 봉투를 들고 있었다. 그의 입가에는 미묘한 미소가 걸려 있었지만, 눈동자는 얼음처럼 차가웠다.“도윤 씨, 오랜만이군요.”남자는 한 걸음 더 다가오며 말했다. 그의 발소리가 조용하지만 묵직하게 울렸다. 마치 이 공간을 잠식하려는 듯.도윤은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그의 시선은 남자의 손에 있는 서류 봉투와 그의 주머니에 꽂혀 있는 무언가를 번갈아 가며 스캔했다. 날카로운 직감이 위협의 무게를 빠르게 계산했다.“여전히 말수가 없군. 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