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분화하면 아이슬란드보다 훨씬 피해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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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기슭에 자리한 중국 옌벤조선족자치주 안투현에서 9일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2차례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길림신문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45분 안투현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고, 오후 2시7분께 같은 지점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지진 발생 이틀 전인 지난 7일 오후 1시께부터 백두산에서 인접한 지린성 바이산시와 잉청쯔진을 잇는 도로 5㎞ 구간에 수천 마리의 뱀떼가 출현했다. 한 주민은 “통행 차량에 압사한 뱀만 700여 마리”라며 “도로 주변에 뱀떼가 득실거리는 데다 사체에서 나는 썩는 냄새 때문에 견디기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지진 등 대재앙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더 크다”고 전했다.
이날 지진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둔화와 허룽, 옌지 등 인근 지역에서 감지할 수 있을 만큼 진동이 심했으며 안투현의 일부 가옥에 금이 가거나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백두산 아래 첫 동네’로 불리는 안투현 얼다오바이허진의 각급 학교는 학생들을 대피시켰다가 하교시켰다.
백두산 일대에서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3천여 차례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최근 들어 지진 발생이 잦아지면서 백두산의 재폭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지진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2002년 7월 이전까지 천지 주변 화산지구에서 발생한 지진은 월평균 30여 차례에 불과했고 진도도 규모 2.0을 넘지 않았지만 2003년 6월과 11월, 2005년 7월에는 각각 월 250여 차례 발생하는 등 최근 들어 지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윤성효 부산대 교수는 지난 6월 기상청이 주최한 ‘백두산 화산 위기와 대응’ 세미나에서 “최근 백두산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이 과거에 비해 10배 이상 잦아지고 천지의 지형이 조금씩 솟아오르고 천지와 인근 숲에서 화산 가스가 방출되고 있다”며 “가까운 장래에 백두산이 분화할 수 있으며, 분화한다면 항공대란을 초래한 아이슬란드 화산보다 피해가 훨씬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지렁이 집단 자살이니 백두산 지진이니, 백두산에 나타난 수천마리의 뱀떼나...
참 불안하게 만드는 징조들이네요.
어떤 원인에서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지.. 지구환경오염으로 생기는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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