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이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보여준 태도가 논란이 됐다.
지난 2일 방송에는 세븐과 영화 '탈주'의 주연배우 진이한, 소유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3년 8개월만에 컴백한 세븐은 타이틀곡 '베터 투게더'(Better Together)의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문제가 된 부분은 커플게임에서 보여준 세븐의 무성의함이었다.
세븐은 개그우먼 박지선과 함께 짝이 되어 커플게임을 펼쳤다. 이구동성 퀴즈, 사랑의 막대 과자, 사랑의 신문지, 사랑의 자장면 등의 게임을 하는 동안 세븐의 얼굴은 시종일관 굳은 채였다. 간혹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보였지만 어안이 벙벙한 모습이었다.
특히 박지선과의 막대과자 게임에서 세븐은 '연인' 박한별을 의식한 듯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박지선의 노력 끝에 7cm를 남기는데 성공했지만 입술이 닿을 듯 말 듯 아찔한 장면을 연출한 진이한 소유진 커플과 비교할 때 세븐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시청자들은 "커플 게임할 때 세븐이 억지로 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 이왕 출연한 거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는 게 힘든가" "여자친구가 있어서 그런지 막대과자 게임에서 박지선이 무안할 정도로 싫어하는 내색을 보여 보는 내내 불편했다"며 쓴소리를 내뱉았다.
반대로 옹호의 입장을 보인 시청자들은 커플게임 자체가 게스트를 병풍으로 만들며 최소한의 배려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 시청자는 "박지선과 커플이 되어서가 아니라 손님의 초대해놓고 무례하기 짝이 없는 MC와 제작진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세븐을 감쌌다.
세븐의 팬들 또한 새 앨범 홍보차 출연한 가수에게 자장면 그릇에 얼굴을 박는 커플게임을 진행한 것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 이들은 "짝짓기 프로그램도 아니고 생뚱맞게 커플게임이라니, 출연자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 시간 때운 게 아니냐"며 제작진을 질타했다.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화면 캡처
상대방이 마음에 들던 안들던 간에, 저런 게임 자체를 신나고 적극적으로 하길 강요하는 것 자체가
그런 대한민국 풍토가 참... 어쨌거나 빠르게 마무리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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