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민정 기자 = 국토해양부는 제9호 태풍 '말로'가 북상함에 따라 6일 분야별로 비상대책반을 편성하고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이날 홍수대책상황실에 들러 태풍 현황 및 대비상황을 보고 받은 후 "이번 태풍은 이동속도가 느려 우리나라에 오래 머물며 큰 홍수피해를 줄 우려가 크다"며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정 장관은 이번 태풍이 낙동강 유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지방청장과 수자원공사의 댐 운영자 등에게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또한 "이번 태풍의 진로가 과거 2007년의 '나리'와 지난 8월의 '덴무'와 비슷하다"면서 "그 당시의 피해상황 및 대처경험 등을 토대로 태풍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5월15일~10월15일을 자연재난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댐, 4대강, 도로, 철도, 항공, 해양 등 분야별로 비상대책반을 구성·운영해 오고 있다.
태풍 '말로'의 북상에 대비해 태풍발생이 알려진 3일부터 산하기관과 4대강 등 모든 공사현장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