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서비스도 망명지대가 아니다
국가 기관에 의 해 이뤄지는 사이버 사찰과 압수수색 등으로 국내기업의 온라인 서비스보다 해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온라인 게시판을 해외서비스로 옮기거나 메일 등의 서비스를 국가기관이 접근하기 힘든 타 국가의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말인데, 대표적으로는 핫메일이나 지메일이 있습니다. 이 기업들은 메일서버가 외국에 있기 떄문에 국내에서 정부차원에 개인정보를 요청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네티즌들이 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메일들은 상관이 없겠지만) 이번에 구글이 제공하는 '투명성 보고서' 서비스는 각 국가의 트래픽과 각 국의 정부가 얼마나 많은 개인정보 요청을 하는지 제공을 합니다.
국내 트래픽양은 타국가에 비해 비교적 낮습니다. 의아함에 생각을 해보니 국내에는 '네이버'나 '다음' 등 아직은 구글보단 국내검색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런 듯 싶습니다 (슬로베키아나 스웨덴 등 다른 대부분의 국가들이 한국보다 구글에 접속하는 트래픽 양이 높습니다) 또한 각 국 정부가 2011년 한해 동안 몇명의 개인정보에 대해서 요청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리포트가 제공되더군요. 한국은 257건 (일본은 90건, 영국 1455건) 등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이긴 했습니다. (그 257명이 누군지도 궁금해지는 부분이네요) 어쨌거나 더 심각한 문제는 정식으로 리포팅 된 숫자가 아니라, 지난 해에 국가정보원(국정원)이 '패킷 감청'을 통해 Gmail 의 수발신 내용을 엿보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패킷감청을 통해서는 굳이 구글에 요청하지 않아도 중간에서 모든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패킷감청을 당한 전직교사가 청구한 헌법소원에서 "수사 기관의 추적을 피하려는 조치를 취하고 있어 압수수색만으로는 증거수집이 곤란했다" 라는 정부의 입장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개인들은 친구들에게 혹은 회사에서 주고받는 메일들이기 때문에 감청을 당해도 큰 상관이 없지만 (개인단위가 아니라 집이나 직장단위로 패킷감청을 하기 때문에 3자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꺼나 대한민국에서 이미 인터넷을 통해 모든 걸 알 수 있다는 (메일 감청 뿐 아니라 실제로 어떤 것들을 검색하고 어떤 페이지를 보고 무엇을 했는지 감시가 가능) 점에서 앞으로 조금 먼 미래에는 인터넷 때문에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완전히 무너져 내릴까 겁이 나기도 합니다.
@ 최근 "유령"이라는 드라마가 유행이더군요. 해킹과 악성코드 등을 통해 얼마만큼 위험한 일이 일어날 지 여실히 보여주는 드라마라 생각이 듭니다.
By Sha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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