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계의 종결자! ’오빠믿지?’
순순히 위치를 넘기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폰의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 부부 간 혹은 연인 간에 서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신개념 어플이 등장했다. 이름하여 ’오빠믿지?’. ’오빠믿지?’는 GPS를 통해 상대방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1:1 대화도 가능한 연인용 무료 메신저 어플이다.
위치기반 SNS로 인기를 끌고 있는 포스퀘어(foursquare)에서 친구를 맺어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는 방법은 있었지만, 국내에서 서로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기능을 공개적으로 내세운 어플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톡 등의 어플과 마찬가지로 '푸시(메시지 수신 알림)'기능이 있어 메신저로 활용하기에도 손색 없다.
이 때문에 영상통화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4가 출시됐을 때만큼 연인들이 겁을 먹고 있다는 후문이다. 영상통화의 경우 장소를 옮기는 방법으로 상대방을 속일 수 있으나, 이 어플의 경우 아이폰의 전원을 끄거나 어디에 버리지 않는 이상 거짓말이 불가능하다. 물론 ’위치 숨기기’ 기능도 있으나 위치를 숨길 경우 숨겼다는 메시지가 가기 때문에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 위치를 숨길 경우엔 오히려 싸움거리만 만들 거라는 우려가 크다.
'오빠믿지?'의 앱스토어 리뷰에서 한 사용자는 "오빠를 믿고싶기에 이 어플을 받습니다.ㅎㅎ 최고네요 쓰기도 쉽고. 남자친구랑 떨어져있는데 이거 보면서 재대로 구속해줘야겠어요. 하하하"라고 반색했다.
이처럼 연인추적 어플에 재미있다는 반응도 있지만, 대다수 누리꾼은 ’세상살기 무섭다’, ’삭막하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드디어.. 나오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자꾸 나옴. 실제로 지인 중에 이런 이유 때문에 아이폰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분도 있어요."
"이미 아이폰4로 커플폰을 장만하신 분들께는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앞으로 2년간 와이프님과 여친님의 손바닥 안에 놓이시게 됐네요. 축하드립니다!"
"내 생각에 이 어플을 까는 순간 그 커플은 헤어지는 지름길로 달려갈 듯.. 믿음은 마음 속에 있는 것이지 이런 방법으로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생각같네요."라며 씁쓸함을 표시했다.
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는 "스마트폰의 최대 강점인 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한 재미있는 어플로 아이폰 사용자들의 반응도 뜨겁지만, 사생활 노출 등 민감한 부분으로 실제 활용도가 얼마나 될 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말 무서워지는 세상이네요...허헛
이런 어플보다는 안전 어플로 택시타고 여친을 집에 보낼 때나 위험상황이나 비상시에 SOS를 날리는 식의 어플이면 몰라도,
연인 끼리 위치추적이 되는 이 어플이 ...흠... 인기는 있겠네요^^
나중엔 과연 어떻게 더 발전이 될지 궁금해집니다. 데이터 기반이 되면 영상을 하루종일 켜놔도 요금이 거의 나가지 않게 되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하루 죙일 켜놓는 일도 생기지 않을까요?
휴대폰이 점차 생활속으로 들어오면서 더더욱 사생활 노출이나 이런 것에 신경을 쓰셔야 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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