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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영화리뷰

[9점]영화 "악마를 보았다" 에서 난 진짜 "악마"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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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에 나오는 정도 이외의
영화에 관련 된 스포나 줄거리는 가장 아랫부분에 있는
"더보기"를 클릭하셔야
볼 수 있기 때문에 걱정 없이 보시길 바랍니다^^















진정한 악마의 모습


정말 잔.인.하.다
내가 봤던 그 어떤 영화보다 잔인하다. 하지만 잔인한 게 전부가 아니라 그 잔인함으로 강렬한 전달을 하는 게 이 영화의 최대 매력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전율과 소름이 돋았다. 항상 그렇다.
아무리 귀신이 나와도 깜짝 깜짝 놀랄 뿐 무섭진 않다. 하지만 사람이 무섭게 나오는 영화는 정말 많은 걸 생각하게 되고 또 진짜로 무섭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게는 "검은집"이 그랬고, "무법자" 혹은 "그놈목소리"등이 그랬다. 악마를 보았다 역시 살인범의 이야기인 건 다 아실꺼다. 살인범에게 살인은 이유가 딱히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그냥 피를 원하고 죽음을 원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미치게 되는 것이다. 
 

 악마를 보았다의 '악마'는 최민식이 아닌 관객이다 ?


악마를 보았다의 진정한 '악마'는 최민식이 아니다. 최민식은 그저 피에 미친 싸이코일 뿐이다. 악마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모두 악마이다. 왜냐고 ? 최민식에게 복수하려고 싸이코만큼이나 잔인해지는 이병헌을 보며 관객은 더 잔인해진다.  좀 더 강한 복수를 원하게 되고, 극 중 최민식이 맡은 살인범은 그렇게 잔인하게 맞아도 된다고, 보복을 당해야 한다는 생각 아래 이병헌이 최민식을 폭행 할때에는 당연한 듯이 여긴다.
 극 중 대사처럼 "짐승을 잡기 위해 인간이 짐승이 되는 것은 아니다" 라는 말이 잘 와 닿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너무나 멋진 두 남자의 연기 


진정 최민식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최.고.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싸이코 살인범의 연기는 마치 진짜 구제불능하고 자신의 본능에 충실하게 사는 미친 살인범의 역을 너무나도 잘 소화해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역활을 최민식이 아니고 그 누가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병헌 역시나 그런 최민식에게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보이며 영화를 보고난 뒤에도 이런 살인범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있을까? 진짜 최민식이 살인범을 보일 정도로 소름돋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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