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채우고나니 온몸이 나른해진다. J와 B는 집나오면 고생이라는 이야길 하며 페리선착장으로 간다. 스타페리 선착장은 홍콩섬으로 가는 페리를 탈 수 있다. 구룡호텔에서 걸어서 대략 20분 가량. 가는 길에 헤리티지 1881도 보인다.
스타 페리 선착장 옆으로는 쇼핑의 천국이라 불리는 하버시티가 보인다.
홍콩은 곳곳에서 이렇게 연주와 노래를 한다. 너무 피곤했기에 노래가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스타페리는 옥토퍼스 카드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카드를 호텔에 두고 온 J는 코인을 사서 넣는다.
페리의 내부는 사진과 같다. 선원복을 입은 아저씨가 반겨준다. 이리저리 둘러보니 굉장히 역사가 깊은 듯 하다. 오른쪽보다는 왼쪽이 야경이 좋다. (J와 B는 오른쪽에 앉았다) 어떤 중국아가씨가 담요를 두르고 혼자 페리에 타 야경을 본다. 홍콩에 사는 사람들은 드라이브겸 나와서 페리를 타기도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홍콩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택시를 타고 빅토리아 피크로 이동해본다. 시간이 늦었기에 택시를 타고 빅토리아 피크 꼭대기까지 이동한다. 빅토리아 피크 산으로 올라가다보면 고급스러운 아파트와 가게들이 많은데, 굉장한 부촌이라 한다. 빈부차이가 심한 나라라는 것이 느껴지기도 한다. 가는 동안 잘생긴 택시아저씨와 이야길 한다. 페리선착장에서 이곳까지 250달러를 부른다. 야경을 보고 란콰이펑을 간다고 하니, 새벽에 전화를 하면 데리러 가겠다고 한다. 호텔까지 해저터널을 지나가야 하는데 대략 택시비가 얼마나 나올지 물어보니 300달러라고 한다. (이 때까지는 바가지인지 몰랐다!!) 홍콩에 와서 첫느낌이 비교적 불친절한 느낌인데, 당신은 친절하다고 이야기해주니 좋아한다. 내리면 '빅토리아 갤러리아' 입구가 보인다. 시간이 너무 늦어 모두 문을 닫고 에스컬레이터조차 운행하지 않는다. 반대편쪽으로 나가면 피크트램을 타는 곳이 나온다.
홍콩의 마천루들이 강을 중심으로 빛을 발한다. 홍콩의 야경이 예쁘다는 말은 익히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굉장히 아름답다. 거의 안개가 끼지 않는다고 하니 대부분의 날은 야경이 잘 보인다고 한다.
이리저리 야경을 찍어본다. 빅토리아 피크를 타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다보면 포토존이 있다.
피크트램을 타기 위해서는 줄을 길게 서야된다고 하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 거의 사람이 없다. 피크트램도 역사가 깊은데, 피크트램 아래쪽에 있는 줄로 위아래로 움직이는 원리인 듯 하다. (샌프란시스코에도 이와 비슷하게 도시사이를 철선으로 이동시키는 교통수단이 있는데, 이름이 기억이 잘 나지가 않는다...)
경사가 엄청나다. 줄이 끊기면 저승행이겠다 싶은 생각에 아찔하기도 하다. 생각보다는 내려오는 길에 야경이 잘 보이거나 하진 않는다. 아찔함과 내려가는 동안 도로들이 옆으로 지나치는 것들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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