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총괄사장 스티븐 시노프스키가 최근 블로그에서 'MS의 iOS및 안드로이드를 따라잡기 위해선 서드 플랫폼(앱) 개발자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게 쉽지않다'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 기사 : http://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30709064825 참조)
불과 2~3년 전 안드로이드를 처음 시작할때만 하더라도 나는 윈도우폰에 대해 그리 부정적이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모바일 오피스라는 강점을 통해, PC시장의 윈도우 점유율을 이용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현재는 확실히 MS의 모바일 사업에 대해서는 "..."
가트너와 statCounter등 점유율 통계를 살펴보면, 윈도우폰의 점유율은 국내에서는 전무하고, 세계에서는 극히 일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 내 기억에 윈도우 모바일(윈도우 폰 이전)은 기존 스마트폰 OS(가 점유율을 장악하기 전)보다 조금 더 빨랐다고 기억한다. PCA 시장부터 어설픈 스마트폰 처럼 윈도우 모바일을 탑재했던 폰(WM 6.대를 탑재했던 옴니아팝...?)들이 기억이 난다. (폰으로 카드게임이 가능했다.) 안드로이드는 단가가 낮고 오픈되어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삼성과 엘지 등 대기업과 함께 전 세계에 퍼져나갔고, iOS도 점유율은 안드로이드에 비해 낮지만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하드웨어 자체를 애플에서 직접 만들어내기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제조하는 회사가 많은 반면 애플에 집중되기 때문에 점유율과 상관없이 수익은 우위에 있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불과 몇 달 전 티비와 인터넷 광고를 뒤덮었던 Window 8의 흥행 여부가 실패로 드러나면서(주관적이겠지만), 조금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몇 년 전 윈도우폰 초기에 세미나를 위해 자료를 모으던 때(아직 출시 전)에는 xBox가 기본탑재되며, 기존 윈도우 개발자들이 실버라이트를 기반으로 모바일 앱이 제작이 가능해(정확히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어쨌든) PC 개발자들을 모바일 개발자로 흡수할 것이란 에측도 보였는데, 팔리지 않는 윈도우폰, MS Window 관련 개발자들이 점유율이 높은 안드로이드나 iOS로 이탈하는 현상은 당연하다고 보여진다. 개발자들에 대한 지원 이 전에 기업의 측면에서는 일단 윈도우폰이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먼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마켓에 대한 시장이 커져야 개발자나 기업들이 들어오지, 개발자에 대한 지원과 편리한 개발환경 등보다 먼저 MS측면에서는 고민해야 하는 게 아닐까)
물론 구글이 지배한 검색시장을 Bing으로 맞서고, 모바일 시장 작년 대비 1프로 가량 올랐지만, PC시장에서 모바일 시장으로 트렌드가 바뀌는 과정에서 MS가 대응하는 것보다 다른 회사들의 대응이 훨씬 빨랐던 것이 현재의 상황인 듯 하다. 수익구조가 모바일보다 다른 쪽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참조 http://iluvmagic.tistory.com/296), MS의 모바일에 대한 행보(무리하게 모바일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지, 아니면 접을지)가 궁금해진다.
[2013.07.08에 예약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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