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이야기
대한민국 군대에 입대 한다는 것은
벌써 전역한 지도 딱 6개월이 지났다. 아직도 내가 군대에 갔다가 전역을 하고 6개월이 지났다는 게 실감이 나질 않는다. 가끔 담배를 필 때면, 군대에 생각을 자주 하곤 한다.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나서 군대에 간다는 것은 참 큰 짐이라 생각을 많이 한다. 20대 청춘의 초반을 2년동안 버리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게 내가 군대가기 전 20살때 했던 생각이고, 지금 군대를 가지 않은 후배들 대부분이 하는 생각이다. 군대에 가는 건 그리 나쁘지 않다. 물론 1억을 주면서 다시 3년전으로 돌아가 처음 부터 하라고 해도 다시 돌아가긴 싫지만, 지나고 나면 가끔은 그 때가 그립기도 하다. 20살 때, 주변에서 편한 보직으로 가라는 형들의 말을 무시하고, '뭐 어차피 대한민국 남자들 다 갔다오는 곳인데, 나도 그..
군대에서 겪었던 모 음료수 회사의 만행
……… 생각도 하기 싫군요. 군대 있었을 적 모 음료수가 있었습니다. 무엇인지 밝히진 않겠습니다. 8개월 가량 지난 지금 굳이 들춰서 시끄러울 필요도 없으니까요, 군대에 납품하는 음료수가 몇가지 안된다는 건 아시죠?(여러분이 아시는 그 대표적인 음료수는 아닙니다) 어쨌든, 열심히 일과를 마치고 하나 따서 먹는데, 뭔가 물컹! 하는 녀석이 입술에 닿인 겁니다. 너무 놀란 저는 침을 뱉고는, 음료수 안을 자세히 들여다 봤는데…. 검은색 물체가 커다랗게 음료수 안을 헤엄치고 있더군요. 지렁이인 줄 알았습니다. 보고를 하고, 높으신 분들도 많이 오시고, 그걸 뭐 국립과학수사원인가 거기에 가져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헌병대 간부님과 면담을 했습니다. 매우 큰일이라고, 혹시나 네가 넣은 거라면 솔직하게 말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