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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삶에 대한 회고
재미있는 삶이란 무엇일까?
삶에 "재미있는" 수식을 붙이는 걸 보며 이 글을 보는 분들 중 몇분은 아마 재미 때문에 사나?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다. 물론 아마도 이 글을 클릭해서 보고 있는 당신은 무의식중에 "재미"있게 살아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군대를 다녀오고,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하나씩 하나씩 쌓아가면서 참 요샌 생각이 많다. 어차피 인간은 한번산다. 단한번 태어나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채 오늘을 대비하며, 어떤이는 내일을 걱정하며, 어떤이는 어제를 후회하며 살아간다. 사는게 다 그렇지 라고?
왜 사는게 다 그렇지 란 합리화를 하면서 내 삶에 결정을 내가 못하는 걸까?
나도 그렇다. 현실과 꿈이란 괴리감에 한참을 방황한 적이 있다. 내 꿈은 음악이였다. 춤도 좋아하고 노래도 좋아하는 나는 음악을 하며 사는 형들을 보며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그들의 머릿속에 떠다니는 멜로디를 다른 이에게 전파하고 또 그들의 이야기를 가사로 써서 그들만의 특색으로 풀어내는 그 작업들에 난 반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음악이란 게 현실적으로는 힘들다. 물론 내가 늦은 것도 있겠지만, 용기가 없어서 23살 내가 생각하기에 늦은 나이로(하고 싶은 것에 늦은 나이가 어디있겠냐마는) 생각되어 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공부를 하며 산다.
재미있게 사는 건 아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내 주관대로 내가 하고싶은대로 사는 것일 것이다.
England, London: Meaning of love by kool_skatkat 자신이 하고 싶은 사랑을 하고 자신이 원하는 여행, 요리, 컴퓨터, 음악 등 수많은 것들 중 하고 싶은 것을 하며 그것에 대한 프로가 되어 자신의 생계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가장 재미있는 삶을 사는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 듯 용기를 가지고 미래와 현실적인 문제와 부딪 쳐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사람은 없다. 시험에 치이고, 회사에 치이고, 일에 치이고, 돈에 치이며 열심히 앞을 보며 살아가는 삶이 대부분이다. 그러면 이런 대부분의 사람에게 "재미있는"삶이 되기 위해선 뭐가 필요할까? 한 번이라도 지금 사는 삶을 돌아보는 게 중요하다. 내가 지금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있다고 해서 더더욱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내가 정말 좋아하는게 뭔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지, 하루하루 능동적으로 살다보면 빡빡한 일상속에서도 활기를 찾을 수 있다. 내가 사는 삶은 재미가 없다고, 힘들다고 말하기 전에 조금은 그 속에서 재미를 찾아보면 사람의 마음이란 간사해서 조금씩 활기가 돌아 올 것이다. 취미생활도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엔 음악이 좋아 오디오 카드와 컨덴서 마이크 등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음악 프로듀싱이나 믹싱, 레코딩 등을 하고, 아주 잠깐잠깐 짬을 내서 내가 있는 곳의 주변을 카메라에 담곤 한다. 이렇 듯 거창한 취미보단 생활속에서 취미를 녹여서 하다보면 조금 더 삶에 재밌게 느껴진다. 인간은 오늘을 살아가는게 아니라, 오늘을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하루 하루 생체학적으로 몸은 나이를 먹고 죽어간다. 그렇게 살기엔 지금 이시간조차, 너무나 싫어하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일지라도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는가? 끊임없이 생각하는 사람만이 자신의 온전한 삶을 가질 수 있다. 모두가 다 "재미있는" 삶을 사는, 이 글을 읽은 분들이 모두 "재미있게" 살았으면 하며 글을 적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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