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7 옴니아7 옵티머스7 '윈도우폰'디자인 비교하다

국내에는 내년 하반기에 그 모습을 드러내지만, 외국에는 이미 출시되어 조심스럽게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해 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폰 7
총 5개의 회사에서 이 윈도우폰 7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최소 하드웨어 옵션으로 500만 화소, 해상도, 3개의 버튼 등 제한은 되어있지만, 그 디자인이 각각의 회사마다 미묘하게 달라서 사람들의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물론 안에 탑재되어 있는 OS 인 윈도우폰7은 아이폰의 애플사 처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통합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어떤 회사의 윈도우폰7이건 간에 큰 차이는 없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 듯 5개의 회사의 윈도우폰 7 이 스펙과 OS가 거의 동일하기에, 미묘한 차이의 윈도우폰7 디자인을 비교해보려 합니다.

윈도우폰 7이 이렇듯 어느회사든 간에 같은 이유는,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위해서인데요.
예를 들어, 애플의 아이폰같은 경우도 미국의 고위층 관료든, 일본의 고등학생이 사용하든, 한국의 회사원이 사용하든 다 같은 제품을 쓰고 있다는 경험을 뜻합니다. 물론 통합 관리가 되기에 어떤 제품은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잘되지 않는 다거나 하는 문제들도 없고, 보안 등의 문제에서도 오픈적인 안드로이드 보다 관리가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존재하지만요)

말이 새버렸네요. 일단 윈도우폰7을 만드는 회사 중 현재 외국에 출시 한 회사는 LG전자, 삼성전자, HTC, 그리고 유출이 된 소니 에릭슨 이 네 회사의 옵티머스7, 옴니아7, HTC HD7, X7 이 존재합니다. 일단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디자인의 비교이니, 스펙이나 기타 사항들은 다음에 분석해보기로 하고,

먼저 옵티머스7 과 옵티머스 7Q를 볼까요?

LG전자의 옵티머스 7은 디자인 면에서 많은 점수를 주고 싶진 않네요. 물론 필자의 매우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윈도우의 느낌과 맞지 않는 곡선이 너무 강조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윈도우폰 7의 특징인 타일 시스템인 정사각형과도 부조화스러워서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이라 생각도 되구요. 쿼티 자판형인 옵티머스 7Q의 경우에는 정말 비즈니스용이라는 느낌이 휴대폰 디자인에서도 와닿아서 개인용으로 쓰기에는 부담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 또한 들었습니다. 윈도우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오해하실까 사전에 말씀드리고자 하면 필자는 전혀 휴대폰업체에 대한 감정이 없습니다. 단순 디자인만 놓고 필자의 개인적인 비교생각입니다.)

▶옵티머스 7작동 동영상


▶옵티머스 7Q관련 동영상

 

두번째로 삼성전자의 윈도우폰 7인 옴니아7을 보겠습니다.

bar형태로 출시된 삼성전자 옴니아7인 i8700 의 사진입니다.

삼성전자의 옴니아7은 필자가 생각하기에 가장 윈도우라는 브랜드를 잘 살려낸 듯 생각됩니다. 윈도우라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맞게끔 떨어지는 직선 라인과 뒷부분에는 그립감을 위한 최소한의 곡선을 남겨두었네요. LG전자의 옵티머스7이 이전 옴니아 팝을 연상하게 되었다면 옴니아7은 윈도우폰 출시 전 상상했던 모습을 많이 담고 있는 듯 합니다. 옵티머스가 회색톤을 사용한 반면에 삼성전자는 약간은 메탈적인 느낌이 나는 소재로 삼성이란 브랜드와 윈도우 폰 브랜드를 수직으로 잘 배치해 놓아 서로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디자인이라 느껴집니다.

어찌보면 한국에서 흔히 느껴지는 디자인이라 생각되네요. 최근 스마트폰이 대부분 이런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간결하게 처리를 했다면 조금 더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다음은 마지막으로 HTC에서 출시한 HD7 입니다. (소닉에서 나온 윈도우폰은 미출시상태에서 유출되었기에 이번 분석에서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오 디자인에서 한국과 외국의 차이가 눈에 보이네요. 누가 더 잘했다 못헀다를 떠나서 조금은 인식적 차이가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듯 합니다. 일단 HD7을 보고 느낀 감정은 화면이 굉장히 크다는 느낌과 깔끔하다는 느낌이네요. 조금은 조잡해보이는 LG전자 그리고 조금은 깔끔한 삼성전자, 그리고 HD7은 심하게 깔끔한 디자인을 선보입니다. 앞면을 보니 하드웨어버튼이 상대적으로 작고 스피커 부분이 없으며 htc라는 로고를 굉장히 작게 처리해서 상대적으로 화면이 커보입니다. 실제 스펙을 비교해보니 똑같은 480x800입니다. 회색의 사용을 최대한 줄여서 고급스러워보이긴 하나, 카메라가 있는 부분은 삼성전자가 더 낫다고 보이네요. 실제 사진처럼 회색부분은 열려서 동영상등을 볼 때 받침대로 사용되는 듯 보입니다., 아예 검은색과 금색, 혹은 금색과 회색만으로 처리를 해버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보입니다. 너무 도전적으로 보이는 카메라 부분 디자인이네요.

하지만 확실히 감탄을 감출 수 없는 도전적인 디자인이라 생각됩니다. 옴니아나 LG전자는 아직 다른 형태의 윈도우폰을 출시하지 않은 듯 한데, HTC의 디자인에서는 확실히 옴니아7이나 옵티머스7 등과 비슷한 정도의 버튼이나 로고크기 등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이거나 아이폰에서 볼 수 있는 심플한 고급스러움이 보입니다.

윈도우폰 기능은 확실히 의심할 필요도 없을만큼 입증이 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최강의 멀티미디어 능력과 마이크로소프트 사라는 공룡회사에서 관리하는 윈도우폰OS 그리고 마켓플레이스
또한 XBOX live 360 이라는 게임플랫폼까지 탑재되어
(비즈니스용인 모바일 오피스 탑재에 윈도우 애저 플랫폼까지도)
충분히 강점이 많은 휴대폰이라 생각이 됩니다.

때문에 하드웨어스펙이 비슷비슷한 윈도우폰의 제조업체 로서는
판가름 날 수 있는 부분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 디자인이라 생각이 되는데요.

LG전자는 확실히 한국형 디자인이라고 밖엔 생각이 들지 않네요.
그마저도 아이폰 등 외국 디자인의 고급스러움을 알아버린 한국 국민들에게 환영을 받을지도 의문입니다.

삼성은 옴니아를 출시하면서 옴니아 고유의 선이나 디자인을 많이 단순화 시켰다고 보여집니다.
HTC의 HD7 과 비교하여 크게 뒤쳐지는 건 아니지만 (아마 다른 형태의 옴니아를 봐야 알겠지만)
기본 형태로 비교하면 크게 뒤떨어지진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디자인이 전부는 아닙니다.
한국시장이 MP3 시장을 주도 했던 MP3 초창기 시절.
외국의 시장에서는 MP3의 음질이나 기능등에 집중 투자를 했지만
한국의 MP3 시장에서는 디자인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다
세계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치는 안타까움의 과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하드웨어 능력이 평균화되면서 획기적인 하드웨어 성능이 나오기 힘든
현실에서 특히나 윈도우폰7의 경우에는
한정된 업체중에서 LG전자나 삼성전자가 주도를 했으면 하는 게
대한민국사람으로써 바램입니다.

* 디자인에 대한 생각은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며, 많은 분들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너그러이 봐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