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참 재미가 없어서
나이를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사는게 참 재미 없게만 느껴진다. 현실에 치여만 사는 게, 21살 이후론 뭔가 재미있다는 걸 느끼질 못하겠단 생각이 든다. 삶에 무언가가, 그것도 매우 큰 것이 빠져있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게 놀아도, 재미있지가 않고, 술을 마셔도 오히려 공허함은 커지고, 어깨위에 '미래'란 짐만 무거워져 가고, 사람관계 속에 쓴 '가면'은 점차 두꺼워져만 가고, 연인관계에 '설레임'은 쉽사리 생기지가 않고, 아마도 나이를 먹을 수록 이런 부담감은 점차 커질 게 뻔한데, 매일에 최선을 다하고, 바쁘게 살아도, 차오르는 게 없다는 게 제일 큰 문제이지 않을까? 재미있게 산다는 건 뭘까, 산다는 기분을 느낀다는 것도 참 오래 된 것만 같은데... 뭘해야 재미있을까 뭘해야 사는 것 같을까 대답..